한수원은 지난 18일 경주시 본사를 방문한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과 바탄 원전 건설이 다시 시작될 경우 한수원의 참여 가능성 등을 타진했습니다.
바탄 원전은 1976년에 착공했으나 국민적 여론이 악화하면서 완공 직전인 1984년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완전히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필리핀 정부는 최근 에너지부 산하에 신규원전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기관인 네피오(NEPIO)를 설립해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탄 원전 가동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국민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