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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모델이 4.5G 이동통신을 홍보하고 있다. 모델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이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을 시작으로 5개 주파수를 묶는 기술(5밴드 CA)을 다음달 말 상용화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LTE 데이터 사용량은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SK텔레콤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테라바이트(TB), 페타바이트(PB)를 넘어 엑사바이트(EB)까지 늘어 1.06EB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속도가 줄어들지 않도록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5밴드 CA가 단순한 속도 경쟁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5개의 주파수 대역을 가진 SK텔레콤은 국내에서 5CA 밴드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사다. 이를 통해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도인 500Mbps 대비 40% 빠른 700Mbps를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밴드 CA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5G 도입 전까지 4.5G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서비스명은 'LTE-A 프로'다. 5밴드 CA 외에도 4x4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조합해 통신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다음달 900Mbps급, 올해 하반기 900Mbps급 LTE-A 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SK텔레콤 직원이 갤럭시S8로 속도를 시연하니 635Mbps를 기록했다. 실제 환경에서는 이론적인 수치보다 속도가 낮지만 이전보다는 개선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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