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2권 독서하는 직장인, 책 구입엔 3만원 지출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읽고 책 값으로 2만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직장인 935명을 대상으로 독서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직장인들의 한 달 독서량은 1권이 45%로 가장 많았다. 2~4권이 34.7%, 5~7권이 8.5%였다.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직장인도 100명 중 8명(8.5%)에 달했다. 성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월 평균 2.4권, 여성은 2.0권이었다.
책 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 43.9%로 1위였다.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16.2%, '1만원 미만' 14.8%였다.
책을 구입하는 방식은 '온라인 서점 구매'가 61.6%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서점구매(24%), 도서관 등 대여(8.9%), 전자책 구입(5.5%)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월 평균 1.4회 서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가 42.8%로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27.3%)은 한 달에 서점을 한 번도 찾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도서관 방문 횟수는 0.9회로 월 1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자기계발 분야가 66.4%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경제·경영 43.2%, 인문·역사·종교·예술 42.4%, 시·소설·수필이 12.5%, 건강·여행 등 실용서 6.6%, 외국어 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50대 모두 자기계발이 1위를 차지했지만 60대에선 인문·역사·종교·예술이 1위였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에 대해선 응답자 10명 중 8명(85.2%)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