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네트웍스, `3無 채용`으로 글로벌 인재 잡는다

글로벌 헬스케어 강소기업인 '바텍 네트웍스'가 사진, 스펙, 발품이 없는 이색적인 '3무(無) 채용'을 내걸고 2017년도 정기 공개채용에 나섰다.
'3무 채용'이란 입사지원서 사진첨부, 입사지원서 스펙 기재, 회사 방문 면접 등 일반적인 세 가지 채용단계를 과감히 없앤 채용을 뜻한다. 바텍 네트웍스는 실력 중심 인재 선발을 위해 2017년 상반기 공채에서 서류전형 없이 입사지원서를 낸 지원자 모두에게 채용 시험 응시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면접 등 후속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텍 네트웍스는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스펙 대신 본인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3무 채용을 기획했다. 서류전형 대신 치뤄지는 채용시험에선 직무별 전문지식, 에세이 등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판별하기 위한 요소를 다각적으로 검증한다.
바텍 네트웍스는 채용 후 해외지사 등 전 세계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할 직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멀리 본사를 방문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초기 면접을 온라인 화상채팅 앱으로 진행하고 면접 복장에 대한 제약도 없앴다. 면접을 위한 발품을 줄이고 의상 구입 등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는 대신 면접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취지다.
바텍 네트웍스는 이번 공채를 통해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생산기술, 경영사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원을 선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누구나 성별, 나이, 학력에 관계없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가능하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