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택시가 지난 1분기 동안 작년 한해동안 팔린 것보다 더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택시 건강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택시 기사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택시는 고객에게 시승 경험을 제공하는 간접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4일 택시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택시는 올해 들어 2008대나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에 팔린 그랜저 택시 1565대(신형 429대 포함)보다도 많다.
신형 그랜저 택시의 강점은 다양한 옵션 사양이다. 전동조절 시트, 전동식 뒷좌석 후방 커튼 , 8인치 내비게이션, 앞좌석 통풍·열선 시트,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 등 운전자와 승객 편의를 위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택시로 선택 가능한 모델은 LPG를 연료로 하는 'LPi 3.0'이다. 일반 택시가 2560만원, 모범 택시가 2830만원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그랜저 택시 모델이 일반 모델 인기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는 판매량이 크지는 않지만 홍보효과가 크다. 지난 해 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이례적으로 택시 모델을 동시에 출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만대 넘게 팔렸다"며 "올해 연간 10만대 판매 고지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택시 기사를 지원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활동이 '건강충전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SK 주유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택시 건강충전소'를 마련했다. 건강충전소는 장시간 운전에 지친 택시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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