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트럭 시장점유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와 스카니아 만 등 외국산 트럭업체의 공세 속에서도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대형트럭(최대적재량 5톤 이상, 차량총중량 10톤 이상) 시장에서 지난달 현대차 시장점유율은 42.8%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점유율 42.8%는 지난 2015년 6월의 44.2% 이래 21개월만에 최대치다.
현대차 월별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38.7%에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1%포인트 올랐다. 연간 점유율에서도 2015년 39.2%이던 현대차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8.2%로 떨어졌다가 올 들어 1분기까지 41.3%를 기록하며 40%대 점유율 고지를 회복했다.
지난해 1만7118대가 판매된 국내 대형트럭 시장은 현대차와 타타대우·수입트럭이 '4대 2대 4'의 비율로 시장을 가져가고 있다. 수입트럭 중에서는 볼보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고 스카니아와 만 메르세데스-벤츠 이베코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성장세를 보였던 수입트럭에 대해 현대차가 반격에 나서면서 이들의 점유율은 지난달 35.5%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차 대형트럭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수입트럭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수리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야간정비 서비스나 부족한 부품을 최단시간에 수급해주는 핫라인 시스템, 어려운 정비를 전담하는 하이테크 블루핸즈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야간·휴일 정비인 현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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