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살림살이 팍팍한 서민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주 하는 말인데, 수치로도 확인됐습니다.
올해 1분기 '경제고통지수'가 6.4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고통지수는 말 그대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것인데,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서 구합니다.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 실업률이 4.3%였으니 둘을 합해 6.4가 나온 거죠.
석유나 축산물, 수산물처럼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은 가격
조금 떨어지는가 싶던 실업률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은 10%를 넘는 상황인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높은 수준이어서 전망조차 밝지 않은데요.
서민경제가 거의 숨 넘어갈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인데, 이번 대선에서 투표 잘하면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