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9일)부터 장장 11일에 걸친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 인천국제공항은 벌써부터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여행가는 인파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 여행을 떠나려고 길게 늘어선 줄입니다.
기나긴 탑승 수속에도 사람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보람·박미연 / 괌 여행객
- "괌 가는데 화요일 휴가 써서 가게 됐고요. 이번 아니면 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엄청 기대돼요."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까지 겹친 이번 연휴는 길게는 11일까지 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에는 가기 어려웠던 유럽과 미주 지역을 찾는 장거리 여행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정태·오성애 / 하와이 여행객
- "2일, 4일을 연차 내고 하와이를 처음 가거든요. 자연 경관도 애들 보여주고, 즐겁게 다녀오려고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이 기간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16만 명, 연휴를 통틀어 197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사람이 많은 날은 오는 7일로, 17만 7천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KTX 열차표도 빠르게 소진되는가 하면, 유명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찼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침체된 국내외 관광시장에 황금연휴가 모처럼 훈풍을 가져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