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해 산불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392건으로 지난해 연간 산불 발생 건수 391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4월 말까지 산불 피해면적은 160.7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4.2ha에 비해 53.3% 감소했습니다.
산불 건수가 급증한 것은 올해 봄 전국적으로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따뜻한 날씨로 입산객이 늘면서 지난주에도 전국 곳곳에서 52건의 산불이 발생해 12.8ha의 산림 피해가 났습니다.
산림청은 내일(3일) 석가탄신일부터 9일 대통령 선거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산불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5월 3∼9일 '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합니다.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림 내 불법행위, 화기물 소지 입산 행위, 산림 내 취사행위 등의 위법사항을 집중 단속합니다.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산약초 채취 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루 1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황금연휴 기간 산불 방지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