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안에 한국-핀란드간 항공회담이 열리며 양국을 연결하는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30일 한·핀란드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노선 운항 확대를 논의한다.
현재 한·핀란드 간에는 외항사 핀에어가 2008년부터 운항하는 주 7회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이 연결됐다.
핀란드 정부 측은 종전 주 7회 직항을 주 14회로 두배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운항 중인 인천~헬싱키 직항을 늘리는 대신 부산발 헬싱키 노선 신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도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다변화 차원에서 국제선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선을 늘리기 위해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운임 일부를 지원하는 조례까지 제정한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주 3회 부산발 헬싱키 노선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핀란드 측 요청을 검토하고 내부 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유럽 19개국 항공편 가운데 지난해 여객수 기준 10위(17만 6780명)에 올라있는 중견 항공 시장이다. 특히 헬싱키는 북유럽 지역으로 환승하는 거점 공항으로 통한다. 최근 3년간 여객수가 13% 늘어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핀에어 등 외항사 이외에 국적사 직항 노선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항공업계 관계자는 "부산에서 핀란드로 직접 가는 수요가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부산발 운수권이 신설된다 해도 개별 항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