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꼽히는 게 바로 수박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출하 시기가 앞당겨져 봄철인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햇볕을 가득 머금은 수박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수확하는 일꾼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수박의 수확 시기는 보통 5월 중·하순쯤이지만, 올해는 벌써 출하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박종관 / 수박 재배 농민
-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단맛이 매우 좋습니다. 수박이 모자라서 못 대줄 정도에요, 마트나 이런 곳에."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시기가 앞당겨졌는데, 올해 비 오는 날이 적었던 것이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충섭 / 농촌진흥청 지도관
- "지구 온난화로 온도가 일찍 높아졌고, 시설 재배 등 재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조기 출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크게 벌어진 일교차로 당도가 껑충 뛰었습니다.
대개 11브릭스 정도로, 수박은 이제 봄이 제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곳 농가에서 생산한 수박은 당도가 11브릭스를 넘지 않으면 아예 출하하지 않고 있는데요. 11브릭스는 종이컵 하나에 각설탕 7개를 녹였을 때의 당도입니다."
자녀를 데리고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도 때 이른 수박이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용선 / 세종시
- "시원하게 물 많고, 달고 그러니까. 갈증해소에 좋아서 많이 먹습니다."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이 늦봄부터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회종·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논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