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우주탐사 프로젝트 등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지옥 같은 교통체증을 해결할 대안을 내놨습니다.
지하 터널을 뚫어 시속 200km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인데요,
어떤 계획인지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가 상습 정체구역에 다다르자 우측차선으로 빠진 뒤 지하 터널로 내려갑니다.
은색의 금속 운반체에 올라탄 자동차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고속 주행도로로 합류합니다.
땅 아래 고속터널은 수백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도로 위로 올라 온 뒤 주행을 계속합니다.
일반 보행자들 역시 캡슐 형태의 운송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구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며 소셜미디어에 실제 진행 중인 시험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운송수단이 점점 속도를 내며 굉음과 함께 모노레일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테드 토크에 출연해 인류를 위해 교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 "교통체증은 세상의 모든 면에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건 당신의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빼앗아간다. 정말 몸서리쳐지는 일이다. 특히 LA에서는 그렇다."
머스크의 구상대로라면 LA 지하 도심을 시속 약 200㎞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으로 1시간 20분이 넘게 걸리던 웨스트우드에서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까지 5분이면 충분합니다.
현재 지하 터널을 파는 보어링 머신은 최종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