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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맥스USA의 연구원들 [사진제공 = 코스맥스] |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크림과 로션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에멀젼 입자들로 이뤄진다. 에멀젼 입자에는 많은 효능물질들을 넣을 수 있지만 피부에 흡수되기엔 너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효능물질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인 200㎚(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구성된 나노에멀젼 제형기술이다.
나노에멀젼 제형을 만들기 위해선 고압유화기처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별도의 설비시설을 설치하거나 매우 복잡한 온도조절이 필요한 별도의 에멀젼 기술이 필요했다.
코스맥스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의 독특한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 공정의 문제를 해결한 친환경 나노에멀젼 제조공법을 개발했다.
화장품 제조시 사용되는 레시틴 계면활성제의 자발적인 구조체 형성을 이용해 별도의 기계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 나노 크기의 입자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대비 공정이 단순해 92%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코스맥스의 환경경영 및 지속성장 경영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구두 발표해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친환경 나노에멀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전 세계에 스킨, 토너 및 에센스 제형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동시에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나노에멀젼 기술을 비롯해 '거대 다공성 미립구소재'기술에 대한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미국법인은 현재 글로벌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코리안뷰티에 대한 현지반응은 매우 뜨겁다"며 "인디브랜드 및 PBB브랜드에 미국형 컬러차트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서비스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현지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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