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SID 2017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SID는 전년도 출시 제품 중 뛰어난 성과와 함께 기술력 있는 제품을 선정해 디스플레이 산업상(Display Industry Awards)을 수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했다. 상하좌우 모든 면을 엣지 형태로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좌우 엣지 부분에 4단계의 각각 다른 휘어지는 정도를 적용해 심미성과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쿼드엣지 OLED 패널은 베젤이 없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화면 테두리 부분이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높이면서도 이전 제품보다 테두리를 0.2㎜ 더 줄였다. 전석진 삼성디스플레이 마케팅 팀장(상무)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첨단 플렉시블 OLED 기술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면서 "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65인치 초고화질(UHD) 월페이퍼 OLED TV 패널'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1㎜가 채 안되며 TV 세트로 제작하면 두께 3.55㎜, 무게 7.4㎏에 불과해 액자처럼 벽에 밀착시킬 수 있어 디자인 효과와 시청 몰입도가 높다.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엔가젯, 씨넷 등 세계 유력 매체로부터 상을 수상했다. 이번 SID에서도 최고 디스플레이로 선정돼 압도적인 기술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핵심 역량을 혁신해 고객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서 차세대 기술 선도에 최선을 다해 위상을 잇겠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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