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열풍이 불면서 식품회사들이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라면 제품을 내놨는데요.
제품 1개만 먹어도 하루 치 나트륨 권장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라면 매대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짬뽕라면.
시원한 국물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신제품이 앞다퉈 쏟아져 나왔습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걱정이라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서울 후암동
- "나트륨이 높으니까요. 성인병에 좋지도 않은데요…."
실제 짬뽕라면에는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시중에 판매되는 짬뽕라면 8개 제품을 분석해 봤더니, 나트륨 함량은 평균 1,682mg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84%에 해당합니다.
이 가운데 팔도 불짬뽕과 삼양 갓짬뽕의 나트륨 함량은 1,900mg을 넘었는데, 한 개만 먹어도 하루 치 나트륨을 모두 섭취하는 셈입니다.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허혜연 / 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스프를 좀 적게 넣는다든가 아니면 라면에 면을 데친다든가 아니면 국물을 적게 먹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라면은 이처럼 나트륨과 탄수화물 함량은 높지만 단백질은 적을 수 있기 때문에 계란이나 두부를 곁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도 늘어나는만큼, 라면 제조업체들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