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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SK텔레콤] |
이종갑 SK텔레콤 T맵사업팀장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맵 매출은 약 200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이라면서 "여러 사업 모델이 있지만 대게 시작하는 단계다. (매출에) 한 자릿수가 더 붙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기반의 사업 모델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폭넓은 사용자와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T맵의 가입자는 1000만명 이상이다. 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개별 사용자 수(MAU)는 지난달 기준 약 923만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62%에 육박한다. 경쟁사인 카카오(361만명), KT(284만명), LG유플러스(83만명)을 압도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T맵 서비스를 다른 통신사 가입자에게 개방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팀장은 "T맵 이용자 중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이 월 170만명 수준인데 이달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T맵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T맵에 도입할 방침이다. 음성인식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르면 3분기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시작하면 사용자는 현재 T맵에서 이용 중인 모든 서비스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이 팀장은 "웨이크업 워드(Wake Up Word·음성명령 대기 활성화를 위한 명령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버튼식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면서 "지난 2012년에 개발했다가 적용하지 않은 T맵의 음성인식 기능보다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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