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30일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윤지현(16)양의 첫 항공 여행의 꿈을 이뤄주고자 기획한 '효니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뜻에서 200석 규모의 제주행 전세기를 운항하고 특별 할인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에서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줄까봐 항공기 탑승을 포기해야 했던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리고, 이들에게 여행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프로젝트에는 발달장애아동 80명과 그 가족 10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로 이동하며 2박3일 동안 ▲함덕해수욕장 ▲매일올레시장 ▲천지연폭포 등 제주 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여객영업, 공항서비스, 캐빈서비스, 종합통제 등 전 부문 담당자가 참여한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지원 계획을 짰다. 제주 현지에서는 여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본사와 제주국제공항 서비스지점 소속 직원 12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당 항공기에는 2명의 캐빈 승무원이 추가로 탑승하고 아시아나항공 의료서비스팀 소속 간호사도 동승한다.
기내 환영 방송과 기념품 제공, 맞춤형 음료 서비스, 휠체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윤정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파트장은 "항공기 이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아에게 항공 여행 기회를 제공해 소중한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