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업계 최초로 탄력근무제 실험에 나서 안착에 성공했다.
이스타항공은 1일 8시간 근로시간 양은 지키되 직원 요청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 30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탄력근무제 도입 후 두달만에 직원 이용률이 절반(53%)을 넘어 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거리 통근하거나 맞벌이를 하는 부부 직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진 이스타항공 영업팀 대리(가명)은 "남편과 출퇴근 시간이 비슷해 아이 유치원 등하원 문제로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 출근 시간을 바꾸고 나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객서비스팀 한 직원은 "탄력근무제로 시간을 조정한 후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탄력근무제는 직원 제안을 바탕으로 시행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회사 사기 진작에 힘쓰면서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사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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