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반팔·반바지 차림이 낯설지 않을 정도인데요.
얼음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얼음공장은 벌써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하 17도에서 48시간 얼려야 나오는 140kg의 대형 얼음덩이.
때 이른 무더위에 하루 600개의 얼음덩이를 만드느라 얼음 공장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준일 / 대원냉동산업사 대표
- "12월·1월에 비해서는 7~8배 이상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넘치는 주문량을 소화하려면 한시가 바쁩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 창고를 가득 채웠던 얼음들도 밤사이 대부분 배송되고 지금은 4분의 1가량만 남았습니다."
수산시장에서는 25kg 얼음 포대가 하루 평균 2,500개씩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얼음이오, 얼음."
평소보다 5배에서 6배 많은 양입니다.
▶ 인터뷰 : 이건춘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날씨가 더워지니까 아무래도 얼음을 더 많이 쓰고 그렇죠."
더위를 식히려고 아이스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편의점 얼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9%나 뛰었습니다.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벌써 얼음전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