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를 노리고 특정 주식을 사라는 문자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량 수급 예상됩니다. 짧게 대응하세요."
"2주 목표가 14,000원 팩트로 승부 보겠습니다."
최근 김 모 씨가 받은 휴대전화 문자입니다.
'신부자아빠'란 이름으로 계속 문자가 오자 혹시 유명 주식 카페의 내밀한 정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1천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곧바로 곤두박질 쳤고, 200만 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직장인
- "저한테는 상당히 큰돈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좀 속았다는 느낌…."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이 같은 문자까지 살포되고 있지만해당 종목의 주가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런 문자는 대체 누가 보내는 걸까요?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겠습니다."
(현장음) "지금 거신 번호는 당분간 통화하실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남찬우 / 한국거래소 투자자보호부장
- "이러한 투자 권유 문자는 100% 가짜 뉴스이기 때문에, 여기에 현혹돼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신고된 것만 124건.
금융감독원은 주식 작전 세력의 소행으로 파악된다며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