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 가시면 한숨 나오는 분들 많을 겁니다.
계란값을 비롯해서 채소, 초콜릿 할 것 없이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마트.
계란 10개들이 가격이 8천원을 넘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AI 창궐 전과 비교해 반년 만에 2배 폭등한 겁니다.
▶ 인터뷰 : 정명희 / 서울 행당동
- "계란 못 사다 먹어요. 진짜로. 일주일에 한판 열 개짜리 일주일에 한 번씩 먹었는데 요새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먹을까 말까 좀 힘들어졌어요."
최근 극심한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양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급등했고, 여름 과일인 수박도 21%, 토마토 역시 14%나 값이 올랐습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값도 올랐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고, 농심도 신라면, 너구리 등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습니다.
스니커즈와 트윅스같은 초콜릿까지도 이번달 중순부터 가격을 평균 7% 올리기로 하면서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무더위와 가뭄, AI 등 동시다발 악재로 치솟는 밥상물가에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