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233만6000개로 전체 일자리 중 8.9%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발표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의 근거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던 숫자다. 문 대통령은 2013년 기준 한국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7.6%에 불과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1.3%의 절반이 채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이 공공부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보험, 연금, 국세청 자료 등을 가공해 마련한 첫 공공부문 통계로 2015년 국내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7.6%보다는 1.3%포인트 높은 8.9%로 집계됐다.
중앙정부 74만9000개와 지방정부 121만4000개, 사회보장기금 2만6000개 일자리를 합쳐 일반정부 부문에서 199만개(전체 일자리 대비 7.6%) 취업자가 조사되고 공기업은 34만6000개 일자리(비금융공기업 32만개, 금융공기업 2만6000개. 전체 일자리 대비 1.3% 비중)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서다.
일반정부 기능별로는 교육 일자리가 34.6%(68만8000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일반공공행정(31.4%), 국방(12.0%), 공공질서와 안전(9.7%) 순이었다.
정부기관 근로자는 공무원 비공무원간 근속연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기관 공무원 중 62.2%인 78만7000명은 10년 이상 근무한 반면 공무원연금 등에 가입돼 있지 않은 비공무원의 70.3%(39만3000명)는 3년 미만 근무인 것으로 조사
성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정부기관 공무원은 남자가 61.4%, 여자가 38.6%인 반면 비공무원은 남자가 34.1%, 여자가 65.9%로 여성이 많았다. 남자 근속기간은 20년 이상이 28.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자는 3년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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