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23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또 한 번 부동산 투기에 경고장을 날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에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단지 내 중개업소에 정부의 합동점검반이 들이닥쳐 청약통장을 사고팔거나 분양권 불법 전매를 했는지 조사했습니다.
중개업소 상당수는 단속이 본격화되자 아예 문을 닫고 숨을 죽였습니다.
▶ 인터뷰 : 안재용 / 서울 강남구청 부동산정보과
- "(부동산 중개업소가) 문을 닫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일괄적으로 전체 업소가 전부 다 닫은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서울 강남과 부산 등 부동산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231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동산 투기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재천명합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실무 회의를 열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행도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공감한 상태여서,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움직임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