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늘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똑같아졌습니다.
금리 역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셈인데 예상보다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 FOMC가 석 달 만에 연방기금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미국 금리는 꾸준히 올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1.25%와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재닛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완화정책을 다시 한 번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단 결정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왔고 법적 한도 내 연준이 목표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방침이어서 우리 정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한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필요한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여파가 크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기관 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이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46% 떨어진 2361.65로 장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송승연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이미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예견했었고 금리 인상 환경이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양호한 편이란 두 가지 원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대로 진행되면서,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