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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필우 총괄[사진 제공 = 위드이노베이션] |
지난 16일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지역별 캠핑장 예약률은 경기 36%, 경상도 18%, 충청 12%, 강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67% 늘었다.
캠핑은 주말에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 지역 예약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게 위드이노베이션 측의 분석이다.
이는 관련 리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기어때 리뷰를 근거로 한 캠핑장(글램핑과 카라반 포함) 이용 근거로 절반에 가까운 49%가 '맑고 신선한 자연을 통한 힐링'을 꼽았다. 유아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자연체험(35%), 관광 명소와 근접한 위치 선호(16%)가 그 뒤를 이었다.
정필우 위드이노베이션 숙박 총괄은 "호텔이나 팬션 등 전통적인 숙박 보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가족 단위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취사 같이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편리하고 자연감상 외에도 체험놀이 같은 추가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숙박시설에 비해 제약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캠핑은 야영장비로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장소로 관광진흥법상 야영업에 해당해 글램핑과 카라반을 포함한다. 국내 캠핑숙박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정도. 1조원에 가까운 캠핑용품 시장에 비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대형사 위주에서 국내 곳곳의 이색적인 소규모 캠핑장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시장도 매년 커지는 추세다. 정 총괄은 현재 수도권 위주의 캠핑장도 5년 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도권 내 캠핑장은 약 400개 정도로 포천, 가평, 양평, 파주 등에 밀집해 있다.
특히 청평호수 주변의 가평 캠프통아일랜드는 다양한 수상레저와 보트투어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춘천숲 자연휴양림 글램핑은 자연휴양림 내 글램핑이 자리잡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숲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정 총괄의 설명이다. 홍천강을 끼고 있는 홍천 휴토피아 글램핑은 팔봉산이 훤히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캠핑은 초반 접근이 어려운 숙박시설이다. 관련 장비를 구입해야 하고 설치도 쉽지 않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 총괄은 캠핑 초기엔
그는 "글램핑을 이용하면서 필요한 장비를 체크하는 게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길"이라며 "캠핑은 수요가 많은 만큼 선택도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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