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도 역시 폭등하며 100엔당 105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오를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외환시장도 그야말로 패닉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오를 것 같습니까.
[기자]
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달러매도는 자취를 감춘 가운데, 사자 주문만이 있을 뿐인데요.
원·달러 환율은 오늘까지 12일 연속 급등하며 2년 3개월만에 천원을 가뿐히 돌파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개장하자 마자 단숨에 1010원, 1020원을 돌파하더니 잠시전에는 급기야 1030원 마저 돌파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33원10전 폭등한 1030원40전을 기록중입니다.
지난달 28일 환율이 936원이었으니까 불과 18일만에 94원이나 오른 셈입니다.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원·엔 환율도 3년 2개월만에 천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폭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엔화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은 95엔 대로 떨어졌습니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또 달러는 원화에 대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이 시각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7원으로 지난주말 대비 62원 넘게 폭등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폭등하고 있는 것은 베어스턴스 위기로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투신권의 해외펀드 환매 관련 수요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은행권의 손절매성 물량과 정유사의 결제수요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외한시장 개입 없이는 1050원까지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정부나 한국은행인 이렇다할 코멘트를 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 시장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오후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