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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인기를 끄는 간편대용식(HMR)인 밀스(meals)와 모닝죽 개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테이크는 한 대표를 비롯한 서울대 출신들이 지난 2013년 창업한 식품 제조·유통을 하는 벤처기업이다. HMR, 건강기능식품, 특수용도식품(다이어트 제품) 등을 만든다. HMR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루 형태인 밀스가 주력제품이다. 밀스는 보틀과 파우치에 담겨 물이나 우유, 두유 등에 섞어 마시면 돼 간편하다. 소이, 그레인, 그린, 핑크, 코코넛 등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모닝죽은 고구마, 단호박, 팥, 귀리 4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파우치 형태로 편하게 짜 먹을 수 있다.
한 대표는 "밀스는 선식과 비슷해 보이지만 곡물, 즉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된 선식과 달리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미네랄 등 여러가지 필수 영양소들이 고르게 들어있다"며 "95g 밀스 한 개를 물에 타서 마실 경우 400㎉, 우유나 두유 300㎖를 타서 마실 경우 약 600㎉정도로 포만감도 4~5시간 유지되기에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고 전했다. 밀스 1병 기준으로 단백질은 1일 기준치의 49%인 27g, 식이섬유 8g(32%), 비타민 9종(비타민 A·B1·B2·B6·C·D·E 등), 미네랄 7종(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고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없다. 유통기한도 18개월 정도여서 보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테이크의 직원 수는 16명, 평균 연령은 29세로 젊은 벤처다. 젊은 여성,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많다. 전체 고객 10명 중 7명은 20~30대 여성이다. 1인 가구 고객은 30%에 달한다. 한 대표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주로 먹는 컵라면, 삼각김밥 등으론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렵다"며 "밀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벤처 특유의 빠른 대응이 인테이크의 경쟁력이다. 한 대표는 "2013년 레토르트 형태 죽을 선보이면서 간편식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가루형인 밀스가 2015년 처음 출시되자 젊은 층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품 개발도 빠르다. 그는 "대기업은 제품 개발부터 정식 출시까지 8~10개월이 걸리지만 우리는 그 절반인 4~5개월 정도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더욱 빨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테이크는 매달 평균 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제품을 직접 기획한 뒤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밀스가 내건 기치는 '당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음식(Food that frees you)' 이다. 식사를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 사람들이 다른 일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의미다. 인테이크 매출의 85%는 온라인에서 나온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라이브스토어와 종합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을 통해 유통한다.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제품이 입점돼있으며 큐텐 등을 통해 해외 소
[이영욱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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