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주말이었지만,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청약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아파트를 장만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린 가운데, 투기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북부 지역에 들어설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비 오는 날씨, 우산을 쓴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6·19 대책으로 이 아파트 역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경기도 고양시
- "이번에 청약을 제대로 다시 해서 당첨되면 돈 좀 더 모아서 잔금 다 치르고 들어와야죠."
경기도 판교신도시 등 부동산 규제가 제외된 지역 역시 견본주택에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는 8월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마지막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발길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추민석 / 분양대행사 이사
- "내가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물어보는 손님이 있고,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단지라고 인지돼서."
이런 가운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다주택자 투기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면서, 앞으로 나올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놓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