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CJ·신세계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들이 잇따라 본사를 옮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말부터 소공동에 경영혁신실을 비롯한 비즈니스 유닛(BU),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한다.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 완공에 따라 '잠실시대'를 새롭게 열기 위해서다.
이미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의 계열사는 롯데월드타워에 입주를 완료했다.
롯데푸드는 롯데월트타워에 입주하지는 않지만 최근 사세 확장과 맞물려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과거 롯데중앙연구소 자리로 이전한다. 롯데푸드가 떠난 자리는 롯데홈쇼핑이 사용할 예정이다.
CJ그룹은 25년여간 거주했던 남산사옥이 8월 리모델링에 들어감에 따라 퇴계로5가에 위치한 CJ제일제당센터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CJ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직후인 1994년부터 사용한 남산 본사는 기존 18층에서 19층으로 증축 리모델링된다.
CJ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을지로3가에 위치한 KT&G을지로타워로 내달 본사를 이전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르면 오는 8월 반포 센트럴시티에 있는 강남점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본사는 명동 본점 및 본점 옆 메사빌딩 일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91년 신세계그룹 설립 이후 26년만의 일로 향후 '강남' 지역이 그룹의 사업 측면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축을 마친 강남점은 신세계백화점을 대표하는 매장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올 연말에는 센트럴시티에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선다.
현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0년대부터 압구정현대아파트 내에 위치한 금강쇼핑센터를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공간이 비좁고 낙후돼 사옥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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