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18차 교섭에서 회사 측에 일괄제시안을 낼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이날 교섭에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상견례 이후 안건에 대해 3차례나 의견을 나눴는데도 회사 측은 제시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교섭 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결렬을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노사가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승급분 제외한 임금 15만4883원인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하고 10일과 11일 확대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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