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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종 bhc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 간딤회를 진행했다. |
독자경영 4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BHC치킨의 박현종 회장이 밝힌 목표다. BHC치킨(BHC)은 2013년 BBQ로부터 독립한 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다 지난해 치킨업계 2위로 올라섰다. 신제품이 잇따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해 스피드 경영을 실시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2일 박현종 BHC 회장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출시와 독자경영 4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BHC는 2013년 7월 BBQ가 사모펀드 더로하튼그룹(TRG)에 매각한 후 독자경영의 길을 걸었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BHC의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2013년 인수 직후 bhc치킨 매출이 827억원에 불과했으니 4년 만에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해 가맹점 수는 1395개로 2013년(806개)에 비해 589개나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BHC가 높은 성과를 낸 비결로는 독보적인 메뉴 개발이 꼽힌다. BHC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선보인 뿌링클과 맛초킹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 증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BHC는 하반기 신제품 '붐바스틱'을 선보이며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붐바스틱은 BHC가 처음으로 내놓은 '구운 치킨' 메뉴다. 국내산 닭다리에 잠발라야 소스·청고추청·홍고추청을 접목한 BHC의 바비큐 소스를 덧바른 게 특징이다.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해 스피드 경영을 추구한 것도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 박 회장은 "경영 의사 결정이나 가맹점 소통 프로스세스를 구축하고, IT 설비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니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령 신바람광장 제도가 대표적이다. 신바람광장은 가맹점 사업주가 올린 의견에 대해 박현종 회장이 직접 확인 한 후 24시간 내 문제를 처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 덕분에 기존 10단계였던 조리 과정이 3단계로 줄고, e쿠폰 정산 처리가 빨라지는 등 '스피드 경영'이 가능했다는 게 BHC 측의 입장이다.
적극적인 투자도 성장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BHC는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신선한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푸드 공장을 새로 지었다.
BHC는 앞으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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