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에 걸렸다면 혹시 성인병이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인병 환자는 발기부전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의대와 코넬 의대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의 27%가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절반 가까이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습니다.
미국보다 성인병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남성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입니다.
한국 남성들의 성인병 유병률은 당뇨병 30%, 고혈압 34% 등으로 세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인터뷰 : 양대열 / 강동성심병원 교수
-"당뇨는 서서히 성기의 신경과 혈관을 망가뜨리고 발기부전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실제로 당뇨환자들은 일반인보다 10~15년 빨리 발기부전이 오고 중증도도 심하게 표현된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도 음경동맥과 정맥에 노폐물이 끼면서 혈관이 탄력을 잃기 때문에 발기부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다면 성인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성인병과 발기부전은 별개의 질환이 아닌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인병은 물론 발기부전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말고는 왕도가 없습니다.
자기 몸에 맞는 유산소운동에 식이요법을 곁들여 미리부터 성인병을 예방하는 게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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