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040 남성 겨냥한 편집숍 연다

↑ [사진제공 : 이마트]

이마트는 30~40대 남자들을 겨냥한 남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하우디'를 스타필드 고양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하는 3040 남성들이 열광할만한 브랜드의 물건을 골라 구성한 게 특징이다.
기존 이마트 전문점은 가전제품, 장난감, 유아용품, 애완용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상품이 중심이었다.
이와 달리 하우디는 상품이 아닌 '남성'이라는 대상을 중심으로 테크, 리빙, 스타일, 그루밍, 하비 등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마트 관게자는 "내가 흥미 있어 하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구매력 있는 키덜트족이 늘고 있고, SNS를 통해 남들과는 다른 나의 일상을 공개하는 트렌드로 가치소비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3040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하우디와 같은 편집숍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테크 카테고리에서는 붐마스터 스피커, 로모 카메라, 비밥 드론 등을 판매하며,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빈티지 스타일 전화기, 독특한 모양의 도마, 와인용품 등을 판다.
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시계, 운동화, 선글라스 등 패션용품을,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는 포마드, 애프터쉐이빙 용품 등을 선보이며 하비 카테고리에서는 피규어, 공구함 등 남성들의 취미용품을 판매한다.
하우디는 3040대 남성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매장 구성도 특화했다.
매장 안에 대형 벤딩머신을 설치해 고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해당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하우디 스타필드 고양점의 벤딩머신에는 피규어와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판매하며 매장에는 400여가지의 유니크한 상품들이 진열될 예정이다.
하우디 온라인 몰에서는 공간의 제약이 없어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다양한 100개 브랜드, 1200여가지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하우디는 온라인몰 상품을 1년 안에 250개 브랜드, 3200가지 상품으로 늘린 예정이다.
정양오 이마트 브랜드전략 담당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면 가격과 상관 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남성 편집숍을 론칭했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유니크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