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할랄시장 개척 1800만달러 수출계약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20∼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를 통해 1800만달러(246건)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기중앙회가 주관한 행사로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세계 20개국 95명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돼 식품, 화장품, 섬유, 생활용품 관련 국내 462개 중소기업과 1000건이 넘는 1대 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의료기기 생산 업체인 진화메디칼은 이란 바이어와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화장품 제조업체인 자연지애는 키르키스스탄 바이어와 2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연지애는 말레이시아 바이어와도 18만달러의 계약체결을 추진 중이다. 참가업체 중 알파, 신우코리아, 피엔티 등 65개사는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제품 시연 등을 통해 현장에서 판매계약을 맺기도 했다. 수출상담회는 작년 대비 사업예산이 축소돼 해외초청 바이어와 참가기업 수가 줄어 상담규모는 많이 감소했지만, 계약액은 작년 1200만달러 보다 600만달러 증가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속적인 해외유력바이어 발굴 등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거대한 신시장인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핵심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