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직무능력'을 측정·평가하는 'MK금융NCS' 응시를 위한 추가 접수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시험 시행일은 26일이다.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트렌드가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넘어 은행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9월 채용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고 시중 은행들도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채용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시험이 'MK금융NCS'다. MK금융NCS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식적으로 배포하는 NCS 학습모듈을 기반으로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출제한다. 응시자는 자신의 직무 역량을 MK금융NCS 점수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사 과정에서 필기·면접 전형 준비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수험생들과 특성화고 학생들에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시험에 단체로 응시했던 학교들 중 부산여상은 8월 시험 접수가 시작과 동시에 단체로 응시하겠다고 알려왔다. 또한 지역내 취업명문학교로 유명한 천안여상도 이번 시험에 단체로 응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험에 단체로 접수한 천안여상의 신태귀 교사는 "블라인드채용이 전면 시행되며 필기시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MK금융NCS를 통해 필기와 면접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오길 원하는 이유는 결국 취업이다. 지난해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고 실제로도 KDB산업은행이나 예금보험공사 등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 금융권 취업자들로부터 MK금융NCS가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8월 시험에 천안여상과 부산여상 이외에도 수도권에서 경복비즈니스고, 지방에서 대전신일여고, 천안상고 학생들이 각각 단체로 응시하겠다고 나섰다. 시험이 열리기로 예정된 고사장 외에 자교 교실에 특별시험장 개설을 요구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MK금융NCS 추가 접수
[정희영 기자 / 임영진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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