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추석 선물로 준비한 '사각제기 수박'.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예 작가 이기조의 작품을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기조는 2007년 유네스코 동아시아 공예가로 선정되는 등 조선백자의 전통성을 지키는 작가로 유명하다. 조선호텔은 그의 작품 중 2014년 밀라노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은 '사각제기 수반' 1점을 독점 판매한다. 가격은 800만원. 백색의 점토판을 조각보처럼 이어 붙여 성형한 작품으로 고도의 기법과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작이다.
조선호텔은 명인이 청정 갯벌에서 손수 만들어 낸 바다의 귀한 먹거리 감태, 뱅어와 청태로 구성한 '감태, 뱅어 세트', 조선호텔 김치와 건강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장아찌로 구성된 '찬 어울림 세트', 호텔 셰프가 1++한우로 엄선한 '한우 생갈비 세트' 등도 판매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김영란법이 발효된 지난해에는 저가 상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많이 구성했는데 올해는 소장가치를 높인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호텔 서울이 추석선물로 준비한 '루이 13세 제로보암'. |
진귀한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송림 속에서 채취한 자연송이와 산삼 배양근을 벌꿀에 재워 장기간 숙성한 '산꿀 자연 송이와 산삼배양근 세트', 경북 해평 윤씨집안에서 대를 이어서 내려온 전통육포 비법으로 친환경 무항생제 1등급 한우 우둔살만을 사용해서 만든 '윤솜씨 육포세트' 등을 준비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제주의 특산물인 건옥돔과 제주해역에서 주낙으로 한 마리씩 어획한 은갈치, 명품 굴비, 완도산 전복 등의 수산류 세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30만원 대부터 10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최상급 흑한우, 옥돔, 활전복 등 제주에서 난 특산품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흑한우는 제주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으로, 조선시대 임금에 진상품으로 올려졌다는 기록이 있다. 흑한우 세트는 고유 혈통의 최상급 1++ 한우만으로 구성돼 육즙이 풍부하고 풍미와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고가 상품과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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