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장기연휴로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여름휴가 성수기 숙박 요금이 비수기와 비교해 최대 2배 뛰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종합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올해 성수기 숙박요금을 숙박 유형별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수기 모텔 요금이 비수기와 비교해 최대 2배(100%) 올랐다.
다음으로는 펜션(83%), 캠핑·글램핑(50%), 호텔(42%), 리조트(38%)가 뒤를 이었다. 가장 가격 변동이 적은 숙박 유형은 게스트하우스·한옥(34%)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첫째주 근로자의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요금 증가 현상이 일어난 만큼 이번 추석 연휴에도 요금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여기어때 측의 설명이다.
숙소별 지역 점유율을 살펴 보면 숙소가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은 수도권이었다. 경기(17.7%)가 가장 많았고, 서울(12.6%), 강원(9.7%), 경남(8.2%), 제주(7.4%)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지 숙소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호텔, 리조트, 펜션도 수도권에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에서 호텔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33.2%)이었고, 펜션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4.2%), 리조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35.0%)였다. 게스트하우스는 서울(28.0%)에 가장 많았고, 캠핑·글램핑 시설은 경기(31.7%)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모텔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도로 21.6%에 달했다.
숙소를 가장 많이 예약하는 사람은 30대 여성(21.2%)이었다. 근소한 차이로 20대 남성(21.1%)과 20대 여성(20.3%)이 뒤를 이었다. 30대 여성은 호텔을 가장 많이 이용해 전체 호텔 예약의 25%를 차지했다. 반면 리조트는 30~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펜션은 20대 남성이 전체 이용객의 30%를 차지했다. 최근 한옥 체험 인기가 높아지면서 20대 여성의 한옥 이용률이 30%를 차지했다.
게스트하우스는 20대 남녀가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혼자 부담없이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캠핑은 30대
모텔은 20대(남녀)가 약 50%를 차지해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여기어때 이용자는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20~30대 젊은 이용층이 80%이상이었다. 성별 예약 비중은 여성이 54.8%로 남성(45.2%)보다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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