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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플랜트 모듈이 광양항만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선박으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제공; 대림산업] |
대림산업은 울산 S-OIL 온산공단 공사 현장에서 길이 36m, 폭 16m, 높이 46m 크기의 플랜트 모듈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설치된 플랜트 모듈 중 최대 규모인 이번 플랜트 모듈의 높이와 무게는 각각 아파트 16층, 증형 승용차 2300여대(약 3400t)를 합한 것과 같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 수행 중인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공사 금액만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협소한 현장 부지 여건과 짧은 공사 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물을 56개의 모듈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모듈 공법을 도입해 공사를 진행했다.
모듈은 전남 광양에서 11개월 동안 제작됐다. 제작이 완료된 모듈은 광양항을 출발해 육상·해상 운송을 통해 5일 만에 울산 현장에 설치됐다. 대림산업은 모듈의 육상 운송을 위해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MPT) 108축이 동원됐다. 한 축당 4개의 타이어로 구성된 모듈 트랜스포터는 총 108축은 약 4800t까지 들어올려 이동시킬 수 있다. 해상 운송을 위해서 3600㎡ 규모의 적재공간을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 이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잔여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18년 4월 준공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모듈 공법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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