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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근표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솔루션그룹장, 김재진 연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가 '모바일 가상현실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에프앤아이와 '모바일 가상현실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두 회사는 정신 건강 관리 기술을 함께 연구해 의료 모바일VR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의료 정보기술(IT) 융합 인프라의 구축을 모색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진행될 모바일 VR 기반 의료 프로그램 연구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등 IT기기를, 에프앤아이는 VR 콘텐츠 개발 기술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각각 내놓는다.
우선 자살 위험 진단과 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연구, 심리 평가와 교육훈련, 심리 진단과 치료 등의 분야의 의료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VR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진단키트·의자, 심리평가·교육·훈련 과정을 아우르는 VR 정신건강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등이 개발된다. 이 제품·서비스들이 자살 위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이 구축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말했다. 삼성전자는 개발 단계에 따라 기어VR 뿐 아니라 기어S3, S헬스, 빅스비 등도 제공한다.
가상현실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는 내년에 상용화돼 의료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학교,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융합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기어 VR을 중심으로 VR 기반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전문적인 심리 치료와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정교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는 "VR 기반의 의료 기술은 우울증 치료와 중독 치료, 불안 장애 치료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신 건강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IT 의료분야 발전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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