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23개 한국기업이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인덱스, 스위스 투자전문기관 로베코샘과 함께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평가하는 DJSI는 유동 시가총액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된다.
DJSI 월드 지수는 글로벌 평가 대상 2528개 기업 중 320개(12.7%) 기업이 편입됐다. 이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23개다. 포스코와 SK텔레콤은 각각 10년 이상 연속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9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KT·현대건설(8년 연속), 현대모비스(7년 연속)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삼성전자·SK이노베이션 등 3개 기업이 올해 새로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LG화학·현대제철·신한금융지주회사·KB금융지주 등이 9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DGB금융지주·GS건설·LG생활건강·LG전자·현대건설 등이 8년, 롯데케미칼·삼성중공업·강원랜드 등이 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퍼시픽지수는 614개 글로벌 기업을 평가해 152개(24.8%)가 편입됐다. 이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 수는 작년보다 1개 많은 39개이다.
DJSI 코리아 지수는 아시아나항공·삼성증권·한전KPS·OCI 등이 9년, SK케미칼·두산인프라코어·아모레퍼시픽 등이 8년, 한국타이어·SK하이닉스 등이 7년 연속 편입됐다. 201개 평가 대상 기업 중 45개(22.4%)가 DJSI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평가 평균 점수는 72.2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평균점수 75.3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또 지배구조, 인권, 기부 투명성 부문의 점수가 각각 51.3점, 43.2점, 45.2점에 그쳐 평균인 72.2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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