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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은 올해 하반기 소프트웨어(SW) 방식으로 사용자간 V2X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동일한 경로에 있는 T맵 이용 선행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위험정보가 뒤따라오는 T맵 이용 차량에 전달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필요한 정보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GPS와 자이로(gyro) 센서를 활용해 수집한다.
이같은 V2X 기술은 자율주행차 시대의 V2X 기술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기술이다. 향후에는 5G 통신을 활용해 차량이 직접 교차로, 신호등, 관제센터, 차량에 장착된 IoT 센서 등과 정보를 주고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T맵의 사용자가 경쟁 서비스 대비 월등히 많기에 많은 운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T맵의 월 사용자는(AMAU)는 1014만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약 68%다. 일 평균 사용자(ADAU)도 24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HD맵도 개발 중이다. HD맵은 3D 방식의 초정밀지도로 도로 경로는 물론 지형지물 정보까지 담는 형태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은데 SK텔레콤은 HD맵 제작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는 이날 AI 서비스인 '누구(NUGU)'도 T맵에 적용했다. 음성명령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기에 사고 위험성이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외에도 누구가 지원하던 여러가지 AI 비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AI 서비스는 주행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이해열 SK텔레콤 AI사업단 T맵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들을 자체 개발하거나 제휴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는 올해 중에는 어렵겠지만 조만간 하나, 둘씩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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