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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픽사베이] |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의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당초 메모리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마트폰 회사간 제품 사양 경쟁과 빡빡한 수급 환경으로 인해 가격에 불이 붙었다. 또 중국을 필두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속속 건립되고 있고, 빅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요구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1%와 26.8%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8.3%(1위), SK하이닉스 10.6%(5위)다. 양호한 업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 8조원에서 3분기에는 9조9000억원, 4분기에는 11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2분기 3조500억원에서, 4분기에는 4조3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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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제공 = IHS마킷] |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의 투자 매력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가스 캐비닛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설비투자 사이클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에 대해 "삼성전자의 평택과 시안 공장 추가 투자의 최대 수혜주"라며 "평택공장의 2층 공사 관련 발주가 연말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 또한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하반기에만 주가가 18% 가깝게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테스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각각 58%, 40.7%에 달해 전방산업의 '업-사이클'에 맞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는 낸드와 D램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장비 업체"라며 "내년까지 전방업계에 CAPEX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중장기적 성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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