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21일 명지명원서 창립총회·심포지엄 개최

↑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오는 21일 창립하는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초대 회장을 맡는다. [사진 제공 = 명지병원]

서 남의대 명지병원은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가 오는 21일 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초대 회장을 맡는다.
이 회장은 "차세대 바이오 혁신신약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연구와 임상시험이 미국·유럽에 비해 아시아권에서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연구의 성과를 한 곳에 모으고 연구자간 협업을 강화해 항암바이러스 기술을 세계 일류의 임상 실용단계로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협회 창립 취지를 밝혔다.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는 창립일에 '새로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항암바이러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New paradigm of cancer therapy: Oncolytic virotherapy, Where are we?)'를 주제로 창립 기념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캐나다·미국에서 활동 중인 석학들이 발표에 나서고, 한국의 대표적인 항암바이러스 전문가로 꼽히는 김만복 단국대 교수(바이로큐어 대표)도 연사이자 좌장으로 참여한다. 김 교수는 국내 항암바이러스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협회 창립일에 '향후 진행될 항암리오바이러스를 사용한 위암 임상1상 진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타미알린 캐나다 오타와대학 교수는 '항암바이러스의 효능을 올리기 위한 mTOR 기능과 바이러스 번역(translation) 과정에서의 분자적 기작에 대한 연구'를, 같은 대학의 숀베우그 세포사멸연구소 박사는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한 '항암바이러스와 세포사멸저해제의 항암효능상승 효과'를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 박종연 미국 모핏암센터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방안'을, 제임스 카터 미국 인디애나대학 교수는 '병원성바이러스의 진단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이 회장은 "항암바이러스는 인체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 세포만을 특정해 사멸시키고, 암 백신처럼 작용해 전체적인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항암바이러스 연구는 안전한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항암 치료를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내 의료·제약계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