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종교인 과세 내년 1월 시행 준비, 유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교인과세 2년 추가 유예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내년 1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종교인과세 시행을 앞두고 이날 방문한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년 유예는 법을 손대는 문제이고 국회에서 논의도 하고 있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부총리가 앞서 밝힌 '백지 상태에서 말씀을 듣겠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준비과정에서 절차, 양식 등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마음을 열고 말씀을 경청해서 가능하면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계에서 우려하는 세무사찰과 관련해서는 "기독교뿐 아니라 앞서 방문한 불교에서도 세무사찰에 대한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면서도 "종교인들이 우려하는 몇몇 부분이 있는데 그런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따.
김 부총리는 기독교계가 종교인과세에 반대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반대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다만 과세에 따른 종교적인 자존심 등 몇몇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진솔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