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두산엔진, 국내 조선업계 선박 수주에 수혜 받을 것"

↑ 두산엔진의 주요 투자지표.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은 22일 두산엔진에 대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는 두산엔진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 철광석기업 발레는 30척 규모의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중 20척은 한국 조선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VLOC 선가는 척당 7500만달러로 알려졌다며 엔진 가격은 선강의 1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엔진이 3분기에 1200억원어치 이상의 선박 엔진을 수주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의 수주실적이 1200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기별 수주실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어날수록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수주량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3~4분기동안 한국 조선소들이 선박 수주를 늘리면 두산엔진의 매출액은 내년 하반기부터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소식이 최근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오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가 달라지는 황산화물(SOx) 규제가 시작된다는 점도 선박 발주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