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초대 회장 취임

↑ 지난 21일 개최된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 창립총회를 마친 뒤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명지병원]

명지병원은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으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는 국내외 대학 교수진, 연구진, 연구기관, 바이오벤처기업 등이 힘을 모아 면역항암제 분야의 연구·임상을 돕기 위해 출범했다. 바이로큐어와 신라젠 등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혁신신약 개발업체도 뜻을 같이 했다.
이왕준 초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유럽에 비해 미미한 아시아권의 항암바이러스 기술을 세계 일류의 임상 실용단계로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가별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연구의 성과를 한곳에 모으고 연구자간 협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학·연의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를 상용화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법적, 제도적, 정책적인 어려움의 현실적인 해결하는 주도적인 사명을 감당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항암바이러스의 연구·개발(R&D), 임상화에 박차를 가해 보다 안전하고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항암 치료를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겠다"며 "이번 협회 창립은 국내외 관련 분야 석학들과 함께 '바이로테라피(Virotherapy)'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립총회에 앞서 이날 명지병원 대강당에서는 새로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항암바이러스,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New paradigm of cancer therapy: Oncolytic virotherapy, Where are we?)'를 주제로 제1회 항암바이러스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타미알린 캐나다 오타와대학 교수는 '항암바이러스의 효능을 올리기 위한 mTOR 기능과 바이러스 번역(translation) 과정에서의 분자적 기작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숀베우그 오타와대학 부속 세포사멸연구소 박사는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항암바이러스와 세포사멸저해제의 항암효능상승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박종연 미국 모핏암센터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방안'을, 제임스 카터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는 '병원성바이러스의 진단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카터 박사는 바이로큐어 미국 법인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다.
김만복 단국대의대 교수(바이러큐어 대표)는 '향후 진행될 항암리오바이러스를 사용한 위암 임상1상 진행'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