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간 주도의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는 우리 혁신 벤처들이 만들 수 있습니다."
26일 산업은행 스타트업 IR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완성을 위한 범 혁신단체 모임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 출범식 참가자들은 혁신벤처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조현정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 7대 참여단체 회장단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혁신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투명한 통해 혁신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임을 천명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거래를 선도하여 좋은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와 정책혁신을 강력히 요청했다. 성명 발표 후 엔젤투자협회(회장 고영하)가 혁단협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혁단협 구성 단체는 8개로 늘어났다.
안건준 회장은 "기존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했기에 혁단협을 만들게 됐다"며 "대정부 창구 역할도 하는 만큼 2~3개월에 한 번씩 모여 토론도 하고 다양한 정책제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아닌 민간의 주도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명기 회장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가 돼야 한다"며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기업이 스케일 업(성장)할 수 있어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창업으로만 쏠리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다"며 "공석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빨리 임명돼 기울어진 정책의 균형을 잡아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정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직업인 '듣보잡 직업'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혁신벤처기업군 안에서 200만개 일자리를 만들어보자는 '혁신벤처 좋은일자리위원회'를 만든 것도 그런 의도"라고 덧붙였다.
출범식에 참여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현 정부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했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출범했는데 추석 이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1차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기술과 사업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금을 모아 창업에 나설 수 있는 혁신벤처를 키우겠다"며 "벤처가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확대, M&A 지원, 재도전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사업과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도 혁파하겠다"며 "신산업 분야의 경우 금지된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를 할 예정으로 혁신벤처가 빅데이터를 자유롭게
이 부위원장은 "정부는 창업혁신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10월 중 제3차 일자리위원회를 열어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하겠다"며 "협의회에서 향후 좋은 정책제안들을 해준다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