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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매경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손문호 스페이드 대표이사가 26일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 = 신현규기자] |
KAIST는 지난 26일 대전캠퍼스에서 'KAIST - 매경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기업 발표와 함께 이들 기업에 대한 KAIST 교수진 차원에서의 1차 자문을 진행했다. 우수상을 받게 된 아이디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코딩 교육 플랫폼(김재원 엘리스 대표이사) ▲정맥주사 가이드(손문호 스페이드 대표이사) ▲과산계 선별 시스템(최주철 하농 대표이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선 리모콘 (박지혁 닷 개발팀 직원) ▲데이터를 활용한 콜드체인 시스템 (김세준 3S테크 대표이사) 등 5개다. KAIST-매경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과 발표회는 세계지식포럼 행사의 하나로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에서 내달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매일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발하고 KAIST가 갖고 있는 지적 자산들과 결합한 사업화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초대형기업으로 키워내려는 취지에서 지난 6월부터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KAIST의 각종 4차 산업혁명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가진 결과 모두 50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창의성, 사업화 가능성, 4차 산업혁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여 5개 작품들이 선정됐다.
신생 스타트업인 3S테크의 경우 신선식품을 냉장보관하여 유통하는 네트워크(콜드체인)를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하는 유통망 솔루션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센서를 통해 냉장고의 온도를 측정하고 여기에 투입되는 냉매량을 조절해서 결과적으로 수요자에게 식품이 이동했을 때 적절한 온도상태를 맞춰주는 솔루션을 만드는게 목표다. 빅데이터로 특정 식품에 적정한 온도와 패키징 기술을 찾아내는 연구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접한 KAIST 교수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이상지 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콜드체인 유통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해킹이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원산지 및 유통과정의 부정행위들을 줄일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신선식품 유통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지금 콜드체인을 데이터화해서 관리하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사업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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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김보원 KAIST 기획처장이 아이디어 공모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대전 = 신현규기자] |
소프트웨어 코딩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플랫폼을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 낸 '엘리스'같은 경우 KAIST 전산학부 조교들이 자신들의 필요성에 의해 프로그램을 짜다보니 '물건'이 탄생한 경우다. 코딩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이론 공부는 많이 하지만 실습을 하기가 어렵고, 자신이 짠 프로그램에 대해 누군가의 피드백을 받기도 힘들다. 수많은 온라인 코딩 교육 과정들이 존재하지만 학생들의 이탈율이 높은 이유는 실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엘리스의 경우 전산학과 조교들이 실습문제를 올리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이 플랫폼을 시험적으로 쓰고 있는데 사용자 숫자가 4423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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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매경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손문호 스페이드 대표이사가 26일 대전 KAIST 캠퍼스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 = 신현규기자] |
현재 정형외과 원장이자 여러 발명품을 갖고 있는 손문호 씨는 의료사고를 줄이고 보다 간편하게 정맥주사를 놓을 수 있는 의료기기를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그가 내놓은 정맥주사 가이드는 현재 보건신기술에 등재됐고, 한국의 초음파회사인 알피니언과 협업하에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손 원장은 "한국의 초음파 기술이 전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임상경험을 KAIST 교수진과 같이 나누어서 제품을 고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락경 KAIST 창업원장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솔루션들에 대한 정부출연 연구원의 기술들이 많이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해당 기술들도 사업화를
[대전 = 신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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