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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한남동에 오픈한 구호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
배경이 된 한남동은 한강진 길을 따라 꼼데가르송·띠어리·비이커 등 의류 브랜드와 스트라디움·뮤직라이브러리·L스토어·리움 등 음악 예술 브랜드가 대거 자리잡은 장소다. 30대 젊은 고객층의 유입 증가로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눈독들이는 1순위 장소로 꼽히고 있으며, 향후 주변으로 상권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집'이라는 콘셉트 아래,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층 628㎡(190평) 규모로 오픈했다. 공간(space)과 컬러(color), 소재(material)의 조화 아래 공간을 구성, 의류를 넘어 토탈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널리 알린다는 게 구호의 청사진이다.
실제 지하 1층은 고급스러운 집을 콘셉트로 드레스룸·파우더룸·다이닝룸으로 공간을 구분, 구호 콜렉션 상품에 더해 각 공간에 어우러지는 리빙·뷰티·테이블 웨어 상품을 비치했다. 지상 1층은 젊은 감성의 스튜디오를 본따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포러리 라인 상품, 액세서리를 배치했다. 지상 2층은 쇼룸으로 전시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구호는 젊은 고객 유입을 독려하고자,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익스클루시브 라인 '아티산(ARTISAN)’도 새롭게 공개했다. 특히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 유명 아티스트 '폴 콕스(Paul Cox)’와 손을 잡았다. 폴 콕스는 파리시청·오페라하우스를 위한 포스터 제작, 오페라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2005)의 무대 디자인 등 다방면의 활동을 펼쳐 온 아티스트다. 구호의 티셔츠·에코백 등 상품에 폴 콕스와 아트웍과 타이포그라피를 세련미있게 담아 오픈 기념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이와 별도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상품군도 새로이 선보였다. 시즌별 컬러감이 살아있는 쿠션과 에코백·파우치 등 제품을 구호가 직접 디자인한 자체제작(PB) 상품으로 준비했다. 국내 향기 전문 브랜드 '오반 유니온(OBAN UNION)’과 협업해 만들어낸 디퓨저·캔들도 출시했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구호의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보여주는 플래그십을 통해 브랜딩 작업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상권 확장성이 기대되는 한남동에서 구호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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