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계열사 4곳 노동조합과 사측이 2년간 서로 '평화기간'을 갖자며 상생 의지를 다졌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테크윈·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한화지상방산 등 4사 노사는 한화테크윈 창원 사업장에서 '2017년 노사 상생·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김연철 한화정밀기계,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등 각사 경영진과 정병준 전국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4개사 노사는 화합과 상생 협력을 선언하며 향후 2년간 노사 평화기간 유지, 해고자 2명 원직복직, 관련 소송과 고소·고발 등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노사합의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이 적극적으로 중재하며 이뤄졌다. 강요원 고용부 창원지청장은 "노사정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며 "노사정이 함께 한 이번 상생협력 선언은 산업현장 노사관계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우 대표는 "앞으로 한화그룹은 노동조합과 같이 '함께 멀리' 경영철학과 인간적 신뢰를 중시하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의 노사문화를 구축하는데 적극 앞장설
한화 방위산업을 맡고 있는 한화테크윈은 지난 7월 물적분할에 나서며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한화테크윈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한화지상방산(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등이 자회사로 쪼개지며 책임 경영 체계를 개편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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